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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형태론> 편집대표를 맡게 된 시정곤입니다.

그동안 <형태론>은 1997년에 처음 세상에 출간된 이후, 학회 중심이 아닌 편집위원 중심의 학술지로서 20여 년 동안 역할을 해 왔습니다. 그동안 <형태론>을 이끌어 오신 역대 편집대표와 편집위원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그분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 <형태론>이 학계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형태론>이 발족되었을 때 편집위원 중심의 학술지를 고집했던 이유를 곰곰이 되새겨 봅니다. 특정 집단이나 특정 단체의 기관지가 아니라 학문을 중심에 놓고 불꽃 튀게 연구해 보자는 열정이 새삼 느껴집니다. 전통적 방식에 얽매이지 말고 새로운 학술의 장을 만들어보자는 기치 아래 발족된 <형태론>의 첫 모습이 눈앞에 선합니다.


지난 20여 년 동안 <형태론>은 학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지며 참신한 아이디어로 새로운 학술문화를 선도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그러나 어느새 성년이 된 <형태론>도 기존 학회와 점점 닮아가는 것은 아닌지 혹시 초심을 잃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게 됩니다. 


기존 학설에 과감히 도전하여 파괴적 혁신을 시도하는 연구 풍토가 <형태론>의 얼굴이었고,  논쟁이 없으면 학문 발전은 없다며 불꽃 튀는 치열한 논쟁을 벌이던 곳이 바로 <형태론>이었습니다. 그리고 작고 거친 아이디어라도 주저 없이 발표하고 함께 논의를 발전시켜 가는 공동연구의 장이 바로 <형태론>의 모습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형태론>이 첫걸음을 내디뎠을 때의 정신을 되새기며 학계에 새롭게 기여할 수 있는 <형태론>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특히 젊은 연구자들이 흥미로운 아이디어로 <형태론>의 문을 자유롭게 두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언제 어디서든 토론의 장이 열릴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보겠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형태론>이 참신한 학술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편집위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날카로운 질책과 더불어 뜨거운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2021년 3월   

제7대 편집대표 시정곤 올림